부터 영주는 ‘사람을 살리는 땅’이란 예찬을 들어왔고, 예천은 ‘복된 땅’이란 칭송을 받아 왔다. 땅심이나 지형이 그만큼 좋다는 뜻일테니, 자연 또한 청정하다는 얘기일 것이다. 실제로 돌아본 느낌도 그랬다.
산세는 빼어나나 위압적이지 않았고, 마을과 산과 들녁을 굽이도는 물길은 잔잔하니 참 고왔다.
그 산과 강을 따라 넘실넘실 ‘가을 무장애 여행’을 다녀왔다.

참 오래 잘 가꾼 ‘육지 속의 섬마을’, 무섬마을

누군가는 ‘물의 섬’이라는 ‘물섬’에서 ‘ㄹ’이 탈락한 것이라 했고, ‘뭍에 있는 섬’을 뜻하는 ‘뭍섬’에서 ‘ㅌ’이 탈락해 무섬이 되었다고도 했다. 어찌되었건 무섬은 섬이란 얘기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내성천 물이 뭍을 오메가(Ω) 모양으로 휘도는 ‘물의 섬’이자 ‘뭍의 섬’인 동네다. 그 독특한 경계에 놓여 더 특별한 무섬을 찾았다. 그곳에는 곱게 늙은 집 수십 채와 마을과 세상을 잇는 다리가 있었다. 옛집을 오래 지키며 사는 사람들도 있었다.
길은 크게 두 길로 나뉜다. 강을 따라 이어지는 제방길과 제방 아래로 펼쳐지는 마을길이다. 이중 제방길은 탄탄한 흙길이고 마을길은 시멘트 포장도로다.
집과 집 사이를 흐르는 마을길에서는 옛빕의 정취가 고스란하게 읽히고, 제방길에서는 양편으로 기와를 맞대고 앉은 마을과 강을 가로질러 흐르는 외나무다리가 보인다.

▲ 제방길에서 바라본 외나무다리
▲ 탄탄한 흙길인 제방길
▲ 제방길에서 바라본 무섬마을
▲ 해우당고택 마당에 선 여행객

무섬마을

휠체어로 산을 오르다.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의 마실치유숲길

‘다스림’은 국립산림치유원의 이름이다. 평소 쌓인 스트레스와 생활습관을 다스려 심신을 치유하는 숲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주로 숙박하며 치유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시설이지만, 다스림 내에 있는 숲길은 치유프로그램 체험과 상관없이 거닐 수 있다.
현재 이곳에 있는 숲길은 7개, 이중 마실치유숲길(총 5.9km)의 일부가 무장애탐방로인 ‘덱 로드’로 조성되어 있다. ‘덱 로드’의 길이는 편도 2.3km이고, 최고 높이는 해발 700여m에 달한다. 평균 경사도는 8%이하.

▲ 마실치유숲길 중 ‘덱 로드’에 선 여행객

활쏘기로 스트레스 날려요. 예천진호국제양국장

예천은 ‘활의 고장’이다. 이를 상징하는 것이 진호국제양궁장이다. 베를린 세계양국선수권대회 5관왕에 빛나는 김진호 선수의 세계 재패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곳이어서 ‘진호’란 이름이 붙었다.
규모는 크다. 3천535㎡ 면적에 양궁장과 선수단생활관 등이 갖춰져 있다. 매년 전국 규모의 양국대회가 10여 차례 열리고, 국내외 양궁팀들의 전지훈련도 많다. 그래서일까, 이곳에서 체험하는 활쏘기는 어쩐지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특별한 이유는 더 있다. 양궁선수 출신의 강사가 직접 지도해 안전한 활쏘기를 체험할 수 있고, 사전 예약을 하면 최소 1인도 체험이 가능하다.

▲ 예천진호국제양궁장 활쏘기 체험장

철길 위에 흩뿌려진 가을 햇살, 용궁역

용궁역은 김천과 영주를 오가는 경부선 노선의 간이역이다. 1928년에 영업을 개시해 2004년 역무원이 없는 무배치 간이역이 됐다. 하지만 결코 허허롭거나 쓸쓸하지 않다. 쓸쓸하기는 커녕 역 주위로 토끼와 용 조형물이 설치되고, ‘별주부전’을 테마로 한 벽화가 그려져 지역 명물이 됐다. 용궁역을 지나는 기차가 적어, 철길을 따라 걷는 낭만까지 누릴 수 있다.

▲ 용궁역 전경
▲ 용궁역 입구
▲ 용궁역 기차 플랫폼
▲ 용궁역 기차 플랫폼 진입로

살랑살랑 강따라 낭만 산책, 쌍절암 무장애탐방로

쌍절암 생태숲길은 풍양면 우망리에서 삼강주막 구간을 잇는 낙동강변의 산책로(편도 4.2km)다. 쌍절암 무장애탐방로는 이 생태술길 중 무장애로 조성된 1.68km(편도) 길이의 ‘텍 로드’를 말한다. 전 구간이 낙동강을 따르는데다 중간 중간 전망대가 설치돼 있어, 숲과 강의 경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탐방로 주위에 코끼리바위나 맷돼지바위, 쌍절암 같은 바위가 많은 것도 특별한 재미다.
특히 쌍절암은 임진왜란 때 왜병을 피해 낙동강으로 투신해 정절을 지킨 두 여인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바위로, 이 탐방로의이름이기도 해 눈에 띈다. 일부 구간에서는 구절초와 쑥부쟁이 같은 야생화가 흐드러지고, 바닥에 강화유리가 깔려 있어 탐방로 아래 풍경을 보며 지날 수 있다.

▲ 쌍절암 무장애탐방로에 있는 전망대
▲ 강과 바위가 있는 탐방로 풍경

예천진호국제양궁장 (054-653-2434)

-체 험 료: 화살 10발 3,000원. 화살 20발 5,000원, 화살 30발 7,000원
-휴 장: 연중무휴
-이용시간: 매일(명절 제외)10:00~17:00
-주 차 장: 있음. 장애인추차구역 있음(좁은 편), 주차료 없음
-장애인화장실: 예천군문화체육센터 옆과 활쏘기 체험장 옆(남녀 각각)
단 체육센터 옆의 장애인화장실의 경우 경사로 가파름, 활쏘기 체험장 옆의 장애인화장실의 경우 남성 화장실 변기 주위 공간 협소로 이용 불편함
-기 타: 활쏘기 체험시 홈페이지 및 전화로 사전예약

용궁역 (경북선, 054-652-7737 용궁토끼간빵)

-개장시간: 09:00~19:00
-주 차 장: 역앞 주차공간 있으나 장애인주차구역 없음, 주차료 무료
-장애인화장실: 용국버스정류장(남녀 각각)

쌍절암 무장애탐방로 (054-650-6902 예천군청 문화관광과)

-입 장 료: 없음
-휴 장: 일몰 후~일몰 전
-이용시간: 09:00~18:00(2층 카페 운영 10:00~22:00)
-주 차 장: 주차료 무료, 장애인주차구역 없음
-장애인화장실: 삼강주막(남녀 공용, 자갈 진입로)

무섬마을 (054-634-0040)

-입 장 료: 없음
-휴 장: 연중무휴
-이용시간: 마을관람(제한 없음) 무섬자료전시관(09:00~18:00)
-주 차 장: 있음. 장애인추차구역 없음, 주차료 없음
-장애인화장실: 문수면사무소(남녀 각각) 이용 (평일09:00~20:50, 주말 09:00~18:00)
-문화해설: 당일 현장신청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의 마실치유숲길 (054-639-3400)

-입 장 료: 없음
-휴 장: 연중무휴
-이용시간: 하절기 09:00~18:00, 동절기09:00~17:00
-주 차 장: 있음(자갈밭). 장애인추차구역 없음, 주차료 없음
-장애인화장실: 건강증진센터 1층과 수련센터 1층(남녀 각각)
-기 타: 마실치유숲길 중 ‘덱로드’ 입구로 차량진입 시 차단기 해제 위해 방문 하루 전에 전화요망, 치유프로그램의 경우 홈페이지 예약(보호자 동반, 단체만 참여 가능)

여행 당일코스

무섬마을 – 인삼박물관 –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의 마실치유숲길 – 예천진호국제양궁장 – 용궁역 – 쌍절암

한국교통장애인협회

  •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통해 장애인 발생방지 및 장애인 복지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한국교통장애인협회는 교통사고 장애인들에게 의료재활 뿐만 아니라 심리적, 직업적, 사회적 재활서비스를 시행해 장애를 수용하고 잔존능력을 계발하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TEL : 054-452-4972
FAX : 054-454-9882
이메일 : ktda05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