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마음에서 열린 마음 되기

주은미 센터장

2025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살아오면서 친밀한 관계들을 생각해 보니 나에게 힘이 되어준 좋은 사람들도 있고 나를 배신하거나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도 있었다. 아주 가까운 사람 중에도 있었고, 일을 하다 만난 사람들 중에도 있었다.

내가 그동안 관계에서 상처를 받았을 때 회복하기 위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선 친밀한 관계에서 힘든 일이 발생했을 때 모든 사람이 나와 동일한 방식으로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나는 나만의 회복을 위한 최선의 방식을 찾아보아야 한다. 다른 사람의 충고나 해결을 위한 방식이 아니라 나만의 방법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고통스러운 사건을 이해하고 해석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냥 상처를 너무 가볍게 다루거나 ‘시간이 지나가면 해결되겠지’라는 생각보다 내가 가진 회복을 위한 힘을 찾아보고 집중해서 들여다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인생에 힘든 일을 겪었다고 내 미래가 모두 어둡고 절망적인 것인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혼자만의 고통이라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나의 고통을 나누려고 하는 사람들, 내 힘든 마음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혼자만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가끔은 그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

회복의 걸림돌이 되는 것은 다른 사람의 판단이나 자기 부정, 혹은 연민보다는 고통을 통해 자신을 더 알아가고 진정한 자신이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을 바꾸어 보면 힘든 시간을 견디는데 훨씬 더 도움이 된다.

나나 다른 사람에 대해 판단하는 데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지 말고, 내가 지금 힘든 일을 경험하면서 부정적으로 변하고, 화가 나는 감정에 휩싸이거나 무시하기보다 나의 불편한 생각과 감정에 대해 귀를 기울이고,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그리고 내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 내 문제에 직면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며, 분노와 비난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나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고 지금 겪고 있는 삶의 위기의 고통스러운 반응들을 더 깊게 이해하여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면 내 인생이 좀 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나의 회복을 위해 해야 할 일에 한번 더 집중해 보자.

첫째, 앞으로 내가 살아가고자 하는 목적과 바라는 소망에 주의를 기울여 보자.

둘째로 내가 현실을 제대로 지각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나의 중요한 가치를 향해 동기부여를 해보자.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 편안한 삶과 안정적인 삶을 위해서 필요한 것을 무엇일까를 진지하게 찾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해 보자.

흔히 친밀한 관계에서 외상이 발생하면 자신에 대해서 죄책감을 갖거나 실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종종 자신이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만 생각하다가 자기 비난에 빠지기도 한다.

셋째, 내 인생의 선택이 항상 완벽할 수 없으며, 나도 실수할 수 있는 사람임을 인정해 보자. 내가 관계에서 겪은 상실이 나를 고통스럽게 하거나 부정적 감정을 묻어버리지 않으면서도 그 감정을 조절하거나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는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찾아보자.

관계의 배신이나 상처에서 회복으로 가는 전체 과정은 고통과 분노를 다루어가면서 점진적으로 방출해 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겪고 있는 고통과 분노를 관대함으로 대체 해 가고, 나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용기가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상처가 치유되어야 나도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게 되며, 새로운 나는 더 현명하고 자비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용서는 분노에서 나를 해방 시켜 나가고 내 삶의 의미를 주는 가치를 더 소중하게 발견하게 한다. 이것은 힘겨운 과정이고 고통에 직면해야 가능한 과정이다.

상처에서 회복이 되면 적대감이나 비난 그리고 분노에 가득 찼던 나의 세상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가진 사람이 된다.

상처받은 마음이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 열려진 마음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제 나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이 과정을 뒤로하고 회복으로 향해 나아갈 수 있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

  •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통해 장애인 발생방지 및 장애인 복지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한국교통장애인협회는 교통사고 장애인들에게 의료재활 뿐만 아니라 심리적, 직업적, 사회적 재활서비스를 시행해 장애를 수용하고 잔존능력을 계발하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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